포스트코로나 시대…원격수업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129
photo credit: unsplash.com

최근 몇 년 동안, 미국대학들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정책으로 인해 원격 학습은 기존의 교육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었지만, 약 3년이 지난 이 시점 이러한 변화가 미국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2년 11월에 발표된 UC Davis 대학 연구진은 “원격 학습으로의 전환은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었으며 화상 수업에서는 실제 교실에서의 상호 작용이 줄어들고, 대화와 소통이 어려워지고 있다” 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가상 강의에서 학습하는 것이 전통적인 교실 과는 다르게 작동하며 화면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은 직접적인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 작용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실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토론이 화상강의에서는 부족한 편이고 이는 고립감을 증가 시키며 이러한 상황은 학생들의 정신적인 건강을 악화 시킨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위 논문 내용과 같이 미국내 학생들은 실제 이러한 도전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미 국립 보건원에서 공표한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핫스팟’에 있는 미국 학생들이 불안, 우울증, 건강 불안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학업 성취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으로 최근 미국대학들은 원격 학습으로 인한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와 대학은 학생들을 위한 정신 건강 보조를 확대하고, 가상 상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이 원격 학습으로의 전환에 적응하면서 학생들의 정신 건강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원격학습 시스템 내에서도 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소통의 기회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문적인 성취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녕도 고려하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필요로 하면 학생들과 교수진 간의 소통 강화와 정신건강 지원의 지속적인 향상은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니 기자

 

 

College Inside 14기 대학생 기자 | IR & Economics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