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가 아닌 투표로 사회를 바꾸자” 플로이드의 유가족들 목소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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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이후 경찰 권력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부 시위는 폭력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동과 약탈 진압을 멈추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어가는 시위에 조지 플로이드의 유가족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전역의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테렌스가 형이 사망한 장소를 찾아 우리 형은 폭력 시위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폭력 시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테렌스는 “당신들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폭력과 파괴가 절대 형을 다시 데려오지는 않을 것이다. 방법을 바꿔서 평화롭게 시위하자”라고 간청했다. 그는 또 “우리 가족은 평화로웠다. 그래서 우리는 화가 났고 반복되는 경찰 폭력 사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평화 시위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ABC 방송 ‘굿 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서도 “형은 정의를 구현하기를 원할 것이다. 화가 나는 일이지만 변화를 위해 분노를 표출해달라. 공동체를 망가뜨리는 일은 형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플로이드의 친구이자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스태픈 잭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지 플로이드의 딸 지애나의 영상을 올렸다. 지애나는 잭슨의 어깨 위에 목마를 타고 앉아 “아빠가 세상을 바꿨어요!”라고 외쳤다. 가족들은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며 추모와 연설에 나섰는데 지애나의 엄마 록시 워싱턴은 연설에서 “정의는 이뤄져야 한다”며 울먹였다.

조지가 사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사건 현장에는 여전히 조지를 애도하는 꽃과 그림으로 가득하다.

 

 

안녕하세요.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에서 Communication arts와 Journalism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심지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