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어느덧 찾아온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의 가을 또한 풍족하고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 제철 음식이자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빠질 수 없는 음식들을 알아보자.
1. 고구마 캐서롤 (Sweet Potato Casserole)
캐서롤은 오븐에 넣어서 천천히 익혀 만드는 요리를 말한다. 으깬 고구마를 달걀, 우유, 흑설탕 그리고 버터와 함께 섞어준 후 그 위에 마시멜로우를 올려 한층 더 맛있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생각보다 간단한 요리법으로 많은 미국인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추수감사절에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이때 고구마 캐서롤을 비롯해 그린빈 캐서롤(Green Bean Casserole)도 자주 먹는다.
2. 칠면조 구이 (Roasted Turkey)
추수감사절의 상징 음식으로 잘 알려진 칠면조 구이는 우리나라에서의 치킨과도 같은 존재로 많은 미국인의 식탁을 지키고 있다. 통째로 구워진 칠면조를 보고 있으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모여 앉아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이렇듯 거대한 크기 탓인지 칠면조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3. 크랜베리 소스 (Cranberry Sauce)
크랜베리 소스는 비교적 간단한 요리법으로 만들어지며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만들어 놓으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칠면조 요리와 곁들어 먹기에 좋으나 스테이크와 함께 먹기도 한다.
감자를 삶아 으깨 만든 매시드 포테이토는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요리이다. 하지만 거기에 갈색의 그레이비(gravy) 소스를 얹어 준다면 진정한 미국 매시드 포테이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추수감사절에 빠질 수 없는 요리 중 하나로 가을의 수확을 축하하는 대표 음식이다.
5. 호박 파이 (Pumpkin Pie)
가을의 상징인 호박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비롯해 할로윈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고소한 파이지와 부드러운 호박의 만남은 조화로우며 달지 않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