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운영사 1200명 감원
소비자 도어대시 등 이용
캘리포니아 피자헛이 내년 프랜차이즈 근로자의 최저 시급 20달러 인상을 앞두고 자사 배달 인력 1200명을 감원했다.
수백개의 피자헛 매장 운영사인 팩피자가 가주고용개발부(EDD)에 제출한 바에 따르면 업체는 자사 배달 서비스 폐지 결정으로 배달원 등 1200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운영업체 서던 캘리포니아 피자도 배달기사를 해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피자헛의 해고 결정은 LA를 비롯해 새크라멘토, 팜스프링는 물론 다른 지역의 피자헛 매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피자헛의 피자 배달을 시키려면 그럽허브, 도어대시 등 제3의 음식 배달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일각에선 소비자들의 배달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의 현재 최저 임금은 시간당 15.50달러로 내년에는 16달러로 오른다. 그러나 전국에 최소 60개 이상의 지점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의 경우엔 내년 4월 1일부터 최저 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된다. 한편,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음식 가격을 대폭 올리거나 인력을 감축하겠다며 가주 정부의 인상법(AB1228)에 반발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