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은 항상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수업들의 시험 기간이 겹치게 되면 넘쳐나는 과제와 공부량에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 가족과 친구들 모두와 멀리 떨어져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그 스트레스의 해소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면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학업능률도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업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번 기사에서는 본인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한 7가지 스트레스 해소법을 추천해본다.
수영
수영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라면, 한국보다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미국은 수영장이 갖춰진 집이나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수영을 하고자 한다면 언제든 간단한 준비로 즐길 수 있다.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상의 위험이 적고 장시간 이용 시에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게다가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들도 함께 쓰이기 때문에 굳어있던 몸을 개운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수영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우며 공부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체력을 증강시킨다. 몸이 축 처지고 피로감에 집중도 되지 않는다면 지금 수영복과 수건을 챙겨 수영해 보는 건 어떨까? 막상 하기에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private pool이 아니라면 눈치가 보여 꺼려질 수 있지만 한번 해 보면 몸은 개운해지며 정신은 맑아지는 경험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클럽
한 주를 보내며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 동안 제대로 날려 보내고 싶다면 친구들과 클럽을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겨 춤을 추다 보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미 잊은 지 오래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클럽이라는 장소를 불건전하게 생각하거나, 자신의 춤 실력이 출중하지 못해 가기를 꺼리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미국의 클럽은 한국과 조금 다르게 온전히 음악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Dance like nobody’s watching”이라는 말이 있다. 남 눈치 보지 말고 신나게 노는 것이 클럽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에서 가장 중요하다.
낚시
낚시는 경험이 없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이다. 하지만 주변에 낚시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한번 따라가서 경험해 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생각한다. 낚시는 기본적으로 인적이 드문 호수나 바닷가에서 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롭게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주말에 가까운 호수로 낚시를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보기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은 가장 클래식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레시피로 요리 해보기
평소 집에서 요리 해 먹던, 조금은 지루해진 메뉴를 피하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조리법을 따라 새로운 요리를 만들며 재미를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요리가 끝난 후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고 난 후에 얻는 쾌감은 당신에게 다시 공부하게 할 힘을 줄 것이다. 설거지 거리를 보며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 방법은 피하기 바란다.
소리지르기
수영도, 요리도 할 시간이 없을 만큼 해야 할 공부가 많다면 단 5분 만에 당신의 학업 스트레스를 날려줄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잠깐 밖에 나가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는 방법이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조금 공감할지도 모른다. 전방에 힘찬 함성을 5초간 지르다 보면 카타르시스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다. 게다가, 큰 소리를 내면 우리 몸은 꽤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심장이 빠르게 뛰게 되며 그에 따라 개운한 느낌이 든다. 공부에 지치고 짜증이 날 때 단시간에 Refresh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친구와 50m 달리기
이 방법은 꼭 함께 뛰어 줄 친구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혼자 50m를 전속력으로 달리고 나면 힘만 들고 정신 나간 사람 같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 경주를 한다는 생각으로 친구와 함께 전속력으로 달려 보자. 경주에서 이기든 지든 당신의 스트레스는 이미 50m 뒤에 뒤처져 당신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윤성욱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