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토록 뉴욕대학교(NYU)를 특별하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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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학교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소재한 명문 사립대학교이다. 학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미국의 사립대학교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학생 대 교수 비율은 9:1이다. 1831년도에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주창에 의해 뉴욕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설립되었다.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뉴욕대의 캠퍼스는 한 곳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뉴욕 시내 전체가 곧 캠퍼스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도시와 학교 사이에 경계가 없다. 대부분의 캠퍼스 건물들은 다운타운 맨해튼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을 중심으로 그리니치 빌리지 곳곳에 있다. 건물마다 학교의 상징인 보라색 깃발이 꽂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캠퍼스 건물들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것이 워싱턴 스퀘어 공원이다. 학생들이 건물들을 옮겨 다닐 때도 이 공원을 거쳐 가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잔디밭 위의 피크닉, 버스킹, 즉석 공연, 강아지 산책 등은 매일같이 볼 수 있는 광경이며 젊은 활기는 물론 뉴욕의 낭만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많은 NYU 학생들은 이 도심공원에서 여가를 즐긴다. 늘 복작거리고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이 공원은 어딘지 모르게 평화롭고 사람들에게 잠시 한숨 돌리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워싱턴스퀘어 공원과 더불어 학교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빌딩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봅스트 대도서관(Elmer Holmes Bobst Library)이다. 워싱턴 스퀘어 공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으며 하루에도 평균 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드나든다. 엄청난 수의 책과 자료를 보관하는 유명한 봅스트 도서관은 4백만 권 이상의 책 23만 5천 권 이상의 연재물, 4만 피트 이상의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대학교는 학교가 큰 만큼 다양한 학부가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10개의 학부 단과 대학과 15개의 대학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School of Art and Science(인문 과학 대학), Stern School of Business(스턴 경영 대학), Steinhardt School of Culture, Education, and Human Development(스타인하트 문화 대학), College of Dentistry(치과 대학), School of Professional Studies(전문 직업 연구 대학), Tisch School of the Arts(예술 대학), Tandon School of Engineering(탠던 공과 대학), Grossman School of Medicine(의학 대학), Gallatin School of Individualized Study(갤러틴 개별 연구 대학), School of Law(법학 전문 대학) 등이 있다. 이 중 의학, 경영학, 법학, 치의학은 우수함으로 항상 10위 안에 들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New York City, New York, USA – September 13, 2013: Street view of New York University NYU in Greenwich Village Manhattan. There are people visible in this image.

2020년 US News 비즈니스 학부 순위를 기준으로 뉴욕대학교의 스턴 경영 대학(Stern School of Business)은 5위를 차지하였으며 Niche랭킹을 기준으로 티쉬 예술대학(Tisch School of the Arts)은 영상 및 사진 분야에서는 2위, 예술로는 6위를 기록하였다. 인문 과학 대학(College of Arts and Science)에서는 사회과학, 인문학, 응용수학, 인류학, 경제학, 언어학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학은 QS 세계 대학 랭킹 기준으로 미국 대학 부동의 1위를 유지한다. 스타인하트 문화 대학(Steinhardt School of Culture, Education, and Human Development)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은 QS 랭킹 기준으로 미국 내 6위이다. US News 집계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은 미국 내 6위이며 국제법과 세법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의학 대학원(Grossman School of Medicine)은 미국 내 4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도부터 학비가 전면 무료로 바뀌면서 향후 합격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 기준으로 합격률은 15%였으며 특히나 경쟁률이 높은 스턴 경영 학부의 합격률은 8%대, 티시 예술 대학의 합격률은 9%대를 기록했다. 매년 지원자들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합격률은 더 낮아지고 입시의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와 붙어있기도 하고 독특한 설립 배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뉴욕대학교는 남다른 학풍을 가지고 있다. 실용 중심적인 학문을 세부적으로 나눠서 학생들로 하여금 여러 분야에서의 지식을 함양하고 기술을 숙련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필자는 Media, Culture, and Communication(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Journalism(저널리즘)을 복수 전공 중이다. 뉴욕대학교의 저널리즘은 복수 전공이 필수인 세컨드 전공으로 불리우기 때문에 저널리즘 외 다른 전공을 꼭 필수적으로 함께 이수해야 한다. 그 이유는 특정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아야 저널리즘 자체를 중간 매체로서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실용 중심적인 커리큘럼의 예시로는 학업과 인턴십을 병행할 수 있는 자체적인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인턴십 데이터베이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Credited Internship Course”를 신청할 시 인턴십을 크레딧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장 중심적인 학풍 또한 뉴욕대학교의 큰 강점이다. 학생들에게는 뉴욕 도시 자체가 곧 학생들의 생활 터전이자 교육의 장이 된다. 뉴욕이 세계 경제, 상업, 문화, 미술, 미디어, 패션, 연구, 기술, 교육, 언론의 집결지이자 중심지로 불리는 만큼 뉴욕대학교 학생들은 미술관, 박물관, 공연, 건축 명소 등을 자유롭게 방문하며 현장 중심의 학습을 할 수 있다. 실제로도 학교 내의 많은 교수진들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 학습이나 견학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도 많이 내준다.

학기 중 인턴십이나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할 때에도 뉴욕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더 크게 빛을 발한다. 여러 분야의 1500여개의 회사가 NYU 주변에서 리쿠르팅을 하고 있어 인턴십이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또한 학업과 인턴십을 병행하는 학생이라면 큰 장소 이동 없이 편리하게 회사와 학교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출처: 뉴욕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뉴욕대학교는 놀라운 취업률을 자랑한다. 2019년 기준으로 전체 학부생 중 92%가 학부 경력 기간동안 인턴쉽이나 파트타임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졸업생의 51%가 두군데 이상에서 구인 제안을 받았으며 전체 학부생 중 95.2%의 학생이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대학원 또는 직업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한다. 특히나 스턴 경영대학은 이에 있어 97.7%라는 엄청난 수치를 자랑한다. Times Higher Education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졸업생 취업률 랭킹에서 8위를 차지할 정도로 학부와 전공을 막론하고 뉴욕대학교의 졸업 후 취업률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

필자가 뉴욕대에 가장 큰 애정을 품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To persevere and to excel”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뉴욕대학교는 그 명성대로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해 주고자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성에 대한 존중 의식을 늘 뚜렷한 목표로 삼고 있다. 1831년 학교 설립 당시에 설립자들은 뉴욕 대학교가 국가 출신이나 사회적 배경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자유롭게 열린 교육의 터가 되기를 바랐다. 그렇기에 구성원의 다양성은 매년 신입생을 선발할 때마다 학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학생 비율 중 40-45%가 전세계 130개국이 넘는 곳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며 교수진들의 인종, 성별, 나이 또한 다양하다.

뉴욕대학교의 글로벌한 캠퍼스에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의식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에게 열려있다. “Inclusion, Diversity, Belonging and Equity (IDBE)” 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수많은 학생들로 하여금 원활한 국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뉴욕대학교의 글로벌 캠퍼스는 세계 각국에 – 아부다비, 베를린, 플로렌스, 런던, 마드리드, 파리, 프라하, 상하이, 시드니 등 – 위치해있으며 그 외에도 NYU와 교환 협정을 맺은 수많은 파트너 대학교들이 위치해있는 나라라면 어디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이 가능하다.

뉴욕대학교 학생들은 졸업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양키 스타디움에서 거대하게 열리는 졸업식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세레모니 자체에 자부심을 느끼는 학생들이 꽤나 많다. 학생들로 가득찬 대형 스타디움의 관중석에서 보라색 가운을 입고 보라색 학사모를 던지는 광경은 학생들 인생에 있어 꼭 기억할 순간이라 가히 불릴만 하다. 또한 졸업식 날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조명 색이 밤새 보라색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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