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화 속 여행지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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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video ilink: https://youtu.be/1cty7e6hYZM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의 비포 선라이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에서 온 셀린과 미국에서 온 제시는 비엔나에서 파리로 향하는 유럽 횡단 기차에서 서로를 만난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제시의 제안으로 둘은 비엔나 역에 내려 결국 그렇게 둘은 도시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비엔나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비엔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셀린과 제시는 비엔나 서역, 촐암트슈테그 다리, 포티프 교회,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빈 미술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프라터 공원, 클라이네스 카페, 프란치스카너 광장 등 비엔나의 명소들을 함께 돌아다닌다.

그리스의 카르다밀리

video link: https://youtu.be/ZYSgBaRPAw8

위에서 소개했던 비포 트릴로지 시리즈 중 마지막 편인 비포 미드나잇은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는 셀린과 제시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리스의 작은 해변 마을 카르다밀리로 여름휴가를 떠난 부부는 그곳에서 그들의 휴가를 보낸다. 이 영화는 그리스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장장 18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완성된 비포 트릴로지의 마침표를 찍은 영화라는 점에서 아직도 많은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 비포 미드나잇 하면 생각나는 것은 그리스 카르다밀리의 석양이라 다들 입 모아 말할 정도로 이 영화의 시그니처는 석양씬이다. 제시와 셀린이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씬은 낭만이라는 단어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기에 관객들은 그리스 남부로의 여행이 더 간절해진다.

영국의 런던

video link: https://youtu.be/K-mdSC6jujU

러브 액츄얼리의 배경지인 영국의 런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워낙 많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의 활기찬 런던을 잘 담아낸 영화를 말하라 한다면 러브 액츄얼리는 아직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영화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무렵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애정하는 사람들이라면 주기적으로 찾아본다고 한다. 영화 러브액츄얼리 속 등장하는 런던의 장소들 – 화이틀리 쇼핑센터, 서머셋 하우스, 트라팔가 광장, 그로스버너 채플, 세인트 폴 대성당, 그레이트 서튼 스트리트, 블랙 프라이어스 다리, 런던 아이, 헝거 포드 다리, 사우스 뱅크, 옥스퍼드 스트리트, 밀레니엄 브리지 등 – 은 꽤나 가지각색인 만큼 영국의 매력을 보다 다채롭게 보여준다.

대만의 타이페이

video link: https://youtu.be/x5LFBGsQ3Lw

대만의 인기 하이틴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배경이 되었던 대만의 타이페이. 두 남녀의 풋풋한 고교시절을 담은 이 영화는 한여름 대만만의 청량함을 담았다. 평온한 대만의 주택가가 한눈에 보이고 도시 구석구석 정겨운 상점들도 눈에 보인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성인이 된 여자 주인공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현재 – 과거 – 과거 회상 – 현재로 다시 돌아오는 타임라인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20세기 말 대만의 모습과 21세기 현재 대만의 풍경들까지 전부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주인공들, 스토리 라인뿐만 아니라 타이페이의 매력으로 깊숙이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미국의 뉴욕

video link: https://youtu.be/MQMmng1qGOE

뉴욕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를 꼽으라면 아마 수십 개, 수백 개는 될 것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다른 유명한 영화들을 제쳐두고 필자가 비긴 어게인을 고른 것은 뉴욕 거리 구석구석의 사소한 아름다움을 담아냈기 때문이랄까. 영화의 남자와 여자 주인공은 작업하고 있는 노래 트랙을 도시 이곳저곳 소리를 생생히 담아 라이브 음원으로 녹음하기로 결정한다. 때로는 사람이 많은 센트럴 파크의 분수 위에서, 거리에서, 작은 무대가 있는 바에서, 유니언스퀘어 역 앞에서, 지하철역 안에서, 건물 옥상 루프탑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뒷골목에서, 그들은 밴드를 연주하고 노래를 한다. 두 남녀 주인공이 늦은 밤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노래를 들으며 정처 없이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은 필자가 생각하는 비긴 어게인의 최고 명장면이다. 꾸밈없고 생생한 도시를 그 자체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인공들이 되려 도시를 100퍼센트로 활용하며 그들의 꿈을 이뤄나간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뉴욕을 더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