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U 학생들은 Field Trip 이곳으로 간다!

4540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000 5th Ave, New York, NY 10028, United States)
photo credit: unsplash (left) pexels (right)

뉴욕 센트럴 파크 동쪽 중앙쯤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지역과 전시대에 걸친 엄청난 수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미술품들의 가치는 이루 설명할 수 없다. 하여 뉴욕대학교 학생들은 유명 작품들이나 역사 유물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접하기보다 직접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현장학습을 떠나기도 한다. 약 370만 점의 작품을 소장 중인만큼 그 규모 또한 엄청나다. 하루를 날 잡고 가더라도 폐관 시간 이전에 다 둘러보기 쉽지 않을 정도의 규모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0년에 미술 연구를 장려, 발전시키고 대중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하에 설립되었다. 2018년 2월까지는 방문자들이 티켓값을 원하는 만큼 지불하고 입장하는 기부금 형식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성인은 $25, 노인은 $17, 그리고 학생들은 $12에 해당하는 티 값을 받고 있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이니 메트로폴리탄을 방문 예정이라면 학생증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말자!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200 Central Park West, New York, NY 10024, United States)

photo credit: unsplash (left) yelp (right)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센트럴 파크 서쪽에 위치한 대형 박물관이다. 인문학, 지질학, 동식물학, 천문학, 고고학, 인류학 등을 아우르는 역사 자료를 수집, 연구, 전시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이 되는 박물관이다. 항시 전시 중인 상설전과 때에 따라 테마 구성이나 전시품이 바뀌는 특별전이 있다. 상설전과 특별전 둘 다 교육적인 요소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공 막론할 것 없이 학부 교육과정 중 참고할 자료들이 많다. 가끔씩 특정 인물이나 전문가를 초청되어 강연을 열기도 하는데,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런 강연들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기부금 형태로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방문객이 원하는 만큼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할 수 있다. 책이나 학교 강연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나 많은 학문들을 광범위하게 다루는 박물관인 이곳을 직접 방문하여 관람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The Museum of Modern Art

(11 W 53rd St, New York, NY 10019, United States)

photo credit: unsplash (left) yelp (right)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발음 그대로 모마라고 불리는 뉴욕 현대 미술관. 맨해튼의 중심부인 미드타운에 위치해있는 뉴욕 현대 미술관 MoMA는 근현대 미술과 건축의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술관이 소지 중인 작품들은 회화, 드로잉, 건축 디자인, 조각, 사진, 프린트, 영화, 미디어 등을 다 포함하여 약 15만여 점에 이른다. 1929년도 가을쯤, 세 명의 여성이 주축이 되어 개관한 모마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이며 날이 갈수록 차츰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모네의 [수련],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마티스의 [춤], 달리의 [기억의 지속] 등이 모마의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모마의 자랑거리라고 하면, 순수 미술에 국한되어 있기 보다 산업, 건축, 시각 디자인, 게임, 필름, 비디오, 출판물, 판화 등 미술의 넓은 영역을 다 아우른다는 점이다. 입장료가 비싼 편에 속하는 미술관이지만 뉴욕 대학교 학생들은 학생증만 제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금요일 오후 4시 이후 또한 방문객 모두가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미술관 문은 활짝 열려있다.

Solomon R. Guggenheim Museum

(1071 5th Ave, New York, NY 10128, United States)

photo credit: unsplash (left) yelp (right)

맨해튼 89번가, 센트럴파크 중심부 바로 옆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독특한 외관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눈에 띄는 곡선 형태의 건축물로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솔로몬 구겐하임과 뉴욕시의회 사이의 계약 후에 설립되었으며 건축계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하였다.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근현대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피카소 초기 작품들을 포함해 고갱, 칸딘스키, 마르크, 샤갈 등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다.이 미술관의 묘미는 나선형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가며 작품들을 차근차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팽이를 닮은 외관만큼이나 건물의 내부 또한 하나의 작품 같아서 건축물 곳곳에 시선이 머물 수밖에 없다. 미술 작품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건축을 공부하거나 건축에 큰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장소이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99 Gansevoort St, New York, NY 10014, United States)

photo credit: yelp

뉴욕 허드슨강 전경과 하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휘트니 미술관은 맨해튼 남서쪽에 위치해있다. 1930년에 설립된 이 미술관은 원래 메디슨가에 위치해있었으나 2015년도 강가 주변으로 위치를 이전하였다. 휘트니 미술관의 새로운 건물은 하이테크가 돋보일 정도로 세련되었고 탁 트인 느낌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휘트니의 상설전은 미국 근현대미술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기기에 적합하다. 우리가 아는 현대미술의 대가 앤디 워홀, 에드워드 호퍼, 제이콥 로렌스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중인 작품들은 그저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것을 넘어서서 미국의 근현대사를 접목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꽤나 많다. 당대 사회의 분위기를 미술로서 생생히 반영하기도 하고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한다. 메시지가 독보적이고 뚜렷한 작품들이 특히나 많기에 그것들을 통해 미국의 역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후기도 많이 들려온다. 휘트니 미술관은 약 3000명의 미술가가 작업한 21,000여 점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이후에는 기부 입장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해 질 녘 때쯤 방문하여 뻥 뚫린 유리창 밖으로 맨해튼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하는 미술 작품 감상을 추천하고 싶다.

The Frick Collection

(1 E 70th St, New York, NY 10021, United States)

photo credit: yelp

뉴욕 꽤나 고풍적인 이 건물은 원래 헨리 클레이 프릭의 저택이었다. 그가 수집하고 소장해왔던 미술 작품과 가구 등이 정부에 기증된 이후로 1935년도에 미술관으로서 개관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몇 번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박물관의 크기는 더 커졌으며 작품 수 또한 꾸준히 늘어났다. 프릭 컬렉션만의 특별한 점이라고 한다면 헨리 프릭이 직접 본인의 선호의 맞게 수집했던 작품들인, 18세기 전후의 유럽 미술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하지만 13세기와 19세기 사이의 유럽 작품들 또한 여러 점 소장 중이다. 렘브란트, 요하네스 베르미르, 엘 그레코 등의 작품들이 특히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럽 느낌이 몰씬 나는 프릭 컬렉션은 박물관의 구조보다는 저택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인테리어나 소품 등 작품 외에도 내부 볼거리 또한 상당하다. 유럽의 역사를 공부하거나 중세 시대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