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파급효과, 그리고 그의 성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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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unsplash

유튜브(YouTube)는 당신(You)와 브라운관(Tube)의 결합어로 이미 동영상 외에도 뉴스, 영화, 검색,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자 다면 플랫폼(Mutli Platform)이다. 현재 유튜브는 91개 국가의 80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만큼 국적 불문, 남녀 불문, 연령대 불문 전 세계를 대표하는 비디오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튜브는 비디오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일상 기록이 되기도 하고 언론과 대중 사이 소통의 창구로 쓰이기도 하며 뉴스 보도 기능까지 강화한다. 사용자들 간의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이제 기업의 광고와 마케팅 플랫폼으로 상시 쓰이고 정부나 공공기관의 정책 홍보 수단으로도 쓰인다. 이처럼 유튜브는 우리 일상 곳곳에 자리 잡지 않은 곳이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유튜브는 2005년도에 설립되었으며 2006년도에 구글에 의해 인수되었다. 유튜브의 월 사용자 수는 약 20억 명에 달하며 개인 채널의 수만 합해도 약 2,430만 개이다. 집계된 수치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일평균 업로드되는 영상의 개수는 약 1억 개이며 사용자들의 일 시청 시간은 약 10억 시간이라고 한다. 또한 1분마다 400시간을 훌쩍 넘는 동영상이 새로이 업로드되고 있다. 또한 구글은 2015년 10월에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였는데 지금은 그 가입자가 전 세계에 2,000만 명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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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유튜브 사용 목적은 굉장히 다양하다. 이제 사용자들은 그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동영상 시청보다는 일상 정보 검색, 뉴스 소비, 음악 감상, 지식 함양, 재테크 정보 수집, 스터디 수단, 온라인 공연 감상 등으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물며 유튜브는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기능까지 완전히 흡수하여 이들의 역할을 대체하기까지 한다.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실로 혁신적인 이유는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생중계되는 여러 채널을 돌아가며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흐름을 읽은 여러 방송사들은 기존에 송출하는 그들의 미디어 콘텐츠 외에도 유튜브 시장을 독점으로 하여 채널을 만들고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동영상 소비 플랫폼인 만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창작자들이 만드는 콘텐츠는 실로 다양하다. 콘텐츠 트렌드가 시시각각 바뀐다는 것과 시간이 갈수록 콘텐츠의 창작 범위가 더더욱 방대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현재 유튜브 홈에 트렌딩 중인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많은 카테고리들을 아우른다: 교육 채널, 일상, 쇼핑, 영화 리뷰, 책 리뷰, 집 소개, 요리, 여행, 튜토리얼, 사회 문제나 경제 시사 관련 정보 제공, 음악 추천, ASMR, 라디오, 게임, 구독자와 소통, 키즈 관련 콘텐츠, 먹방, 토론, 노래나 춤 커버 영상, 전자제품 리뷰, 뷰티, 생활 정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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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여러 기업의 광고 마케팅 플랫폼으로 단단히 자리 잡기까지 한 유튜브는 수많은 광고를 통해 미디어 광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중 가족 대표적인 예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하여 현대 정보기술(IT)에 능통한 세대)의 욕구를 반영하여 30초 광고 대신 6초 광고(Bumper)를 적용한 점이다. 연구 결과, 4초에서 6초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만 광고 시청자의 시선을 가져가는 방법이 되려 큰 파급효과를 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시청자의 90%가 광고를 기억했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61%가량 상승했다. 여타 매체에 비해 비디오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쉽다는 점을 잘 활용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영상소비와 광고 시장의 확대는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유튜브가 증명해냈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의 시장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2020년 들어서는 동영상 광고의 73%가량을 유튜브가 점유하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있다. 구글이 별도 공개한 유튜브의 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광고 매출만 18조 원에 달한다. 구글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되는 셈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대부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광고를 접한다는 점에서 유튜브 광고의 파급력은 TV 광고를 앞질렀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리하여 브랜드가 차별화된 채널을 설립하거나 유튜브 영상 창작자와 협업하는 것은 굉장히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들 얘기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그의 강점을 내세워 광고 시청자이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비디오라는 강점을 활용하여 여러 비주얼적인 요소들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면 마케팅 효과는 더 극대화되지 않을까.

특히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튜브는 2020년 초반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밖이 아닌 집에서 더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고, 재택근무가 더 일상화된 언택트 문화가 더욱더 보편화되면서 유튜브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더 깊이 스며들었다. 특히나 코로나19 발발 이후 디지털 광고 시장을 살펴보면 시장 자체의 크기가 막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온라인 광고 협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디지털 동영상 광고 영역이 2020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졌기에 유튜브의 집중도가 더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라이브 콘서트와 같이 문화, 공연, 예술 분야에서도 유튜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문화생활의 장벽을 대중들이 뛰어넘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해왔다. 이렇게 장벽들을 하나하나 허물어가며 대중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다방면으로 끼치는 유튜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