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이어 전기료도 오른다…SCE, 6월부터 4.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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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요금 인상에 이어 전기 요금마저 오를 예정이다.

8일 KTLA뉴스는 유틸리티 회사를 인용해 올 여름철 전기 요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기회사 측은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운용비용도 늘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남가주에디슨(SCE)은 6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4.4%까지 올릴 방침이다. SCE는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5억9560만 달러를 충당할 예정이다.

SCE는 7일 가주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에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SCE 에너지 조달·관리 책임자인 윌리엄 왈시 부회장은 “시장이 너무 급변했다”며 천연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12개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SCE 측은 시장 상황에 맞춰 천연가스 요금 등이 조정될 경우 회사 자율로 전기 요금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CPUC에 요청했다. 현재 SCE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CPU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강추위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요금이 급등했다. 강추위는 수요 대비 공급 문제를 키웠고, 특히 서부 지역 천연가스 요금이 크게 올라 지난달은 가구당 2~3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남가주가스컴퍼니(SoCalGas) 측은 2월부터 천연가스 요금은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