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을 멈춰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텍사스 주 의사당까지 이어져

337

유대인•팔레스타인인 수천명, 텍사스 주 의사당서 대규모 집단시위

이스라엘 무장 지원에 텍사스 세금사용 중단 촉구

지난 4일(현지시간), 텍사스 내 40개 이상의 단체들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연합회의 주도하에 텍사스 주 의사당에서 대규모 집단시위가 벌어졌다.

해당 집회는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전, 집단학살 중단, 이스라엘에 무장 지원에 텍사스 세금 사용 중단, 가자지구에서의 포위 중단”을 촉구하였으며, 미국이 제네바 협약의 당사자로서 국제 인도법을 완전히 준수할 때까지 “이 집단학살에 대한 미국의 연루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해당 연합 (Austin for Palestine)은 팔레스타인의 영구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존엄성을 지지하도록 오스틴을 기반으로 하는 연합이며,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 네가지 조항 바탕으로 활동한다고 한다:

1. 이스라엘 집단학살과 미국의 군사지원 종료: 국제 사법재판소의 판결을 준수.
2. 가자지구에 대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전 및 포위 종료.
3. 국제법 준수 전 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재정 지원 중단.
4. 국제법 준수 전 까지 이스라엘 제품 불매운동.

이와 같이 행당 시위 참가자들은 텍사스 주 정부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지원에 사용되는 세금의 중단을 촉구하고, 국제법에 따라 팔레스타인 국토에서의 이스라엘 점령 종료와 난민 송환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약 3만명의 사망자와 7만 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 했고,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3분의 2가량이 미성년자와 여성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이번 시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고취시키고, 이스라엘과의 영구적인 종전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위 참가자들 중 한 명인 로자나 유세프는 필자와의 인터뷰 중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해당 사태에 관해 대학살을 우려한 법령조회를 발행한 가운데, 나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제네바 협약의 당사자로서 국제 인도법을 완전히 준수할 때까지 이 대학살에 대한 미국의 연루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번 시위에서는 팔레스타인인/유대인 수천명이 모여 이러한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으며, 주최 단체는 휴전 및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는 데 있어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도 높을 전망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는 이번 시위를 통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야니 기자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제네바 협약의 당사자로서 국제 인도법을 완전히 준수할 때까지 이 집단학살에 대한 
미국의 연루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바입니다.”
Rozana Yousef, LPC-A, Austin For Palestine Coal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