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사랑한 Bidwell Park

330

할리우드 거장들이 사랑한 Bidwell Park

미국 남북전쟁 전후의 남부를 무대로 연출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선에 항상 뽑히는 빅터 플레밍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 최고의 전쟁영화로 평가되고 있는 머빈 르로이의 “도쿄상공 30초 (Thirty Seconds Over Tokyo)” ,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소녀의 머리에 사과를 올려 놓고 화살을 쏘는 마이클 커티즈의 “로빈 훗의 모험 (The Adventures of Robin Hood 1938), 이 클레식 영화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Bidwell Park 에서 촬영 되었다는 것 이다. 이 때문에 클래식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이곳은 반지의 제왕의 촬영장 뉴질랜드의 케슬힐 (Castle Hill) 같은 성지이다. 그래서인지 Bidwell Park 주변에는 오래된 영화만 상영하는 Old Cinema 들이 자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공부하는 많은 영화학도들이 이곳을 방문을 하고, 영감을 받고 촬영 중에 있기 때문에 위치만 잘 찾아서 간다면 영화 촬영현장도 볼수 있다. 덕분에 Bidwell Park 가 있는 치코 (Chico, California)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 소도시 중 하나로 선정 되었다.

3,670 에이커(acres)의 거대한 시립공원

미국에서 가장 큰 시립공원 중 하나인 Bidwell Park는 미국의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144km 떨어진 치코라는 소도시에 있다.

Bidwell Park 는 크게 하이킹을 할 수 있는 Bidwell Hiking Area, 밤에 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는 Upper Bidwell, 아름다운 호수를 낀 승마나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있는 스포츠 클럽과 골프코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반려동물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산책로로 나뉜다.

Bidwell Hiking Area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하이킹 코스이다. 또한 자연 그대로를 보존 한 공원 이기 때문에 올라가면서 청설모, 사슴, 퓨마 같은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으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 있고 정상에서의 경치는 말로 설명할수 없이 아름답다.

Upper Bidwell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가는 곳이다. 가족 단위로 놀러와 낚시를 하고 피크닉을 즐기고 바베큐를 요리해 먹으면서 밤하늘에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다. 다운타운과 California State University – Chico 와 상당히 가까워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곳이다. 대학생들도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끝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장 많이 가는 장소 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산책로다. 등교를 하려면 산책로를 통과해야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정이 많이 가는 장소다. 매일 등교 할때,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올 때, 시험을 못봤을 때 혹은 우울할 때 잠깐이나마 산책로에 있는 꽃이나 나무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걸어서 집에 도착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는걸 느낀다. 많은 유학생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때, 공부에 지칠때는 잠깐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집앞에 있는 산책로 혹은 큰 나무를 보며 잠깐 휴식을 취하는것이 어떨까?

     

Honors Society 멤버 및 Artistic CinemaScope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입니다. 켈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미국의 옥수수와 아몬드를 책임지고 있는 조그마한 도시 Chico의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 합니다.